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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취미맛집

독일 로맨틱가도 유명 도시 이야기

by 아카페오 2020. 7. 15.

 

1. 뉘른베르크
바이에른주에서 뮌헨 다음으로 큰 도시인 만큼 로맨틱가도 기차여행 시 거점이 되는 도시이다. 중앙역 근처로 체인 호텔들이 즐비해있어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.  크리스마스마켓이 유명해 중앙 마르크트 광장에는 8월에 방문하였음에도 큰 트리가 놓여 있었다. 

 

2. 로텐부르크
동화 속 도시. 로텐부르크는 내가 사진만 보며 제일 환상을 가져온 도시였다. 환상 속 도시를 가는 날 하필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, 그래도 로텐부르크는 내가 생각했던 동화 속 모습 그대로였다. 

정식 명칭은 로텐부르크 오브 데어 타우버로, 타우버 강 위의 로텐부르크라는 뜻이다. 로텐부르크 구시가지 내에서는 그저 중세에 들어와있는 기분을 만끽하며 걸어다니는 것이 행복하였다.

걷다보면 크리스마스 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는데, 건물장식이 워낙 화려하고 크리스마스트리 등의 조형물이 외부에 전시돼있어 멀리서도 크리스마스 박물관임을 알 수 있게 한다. 여름에 로텐부르크를 방문해서 아쉬웠던 나로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한 열망을 조금이나마 채울 수 있던 공간이었다. 

혹시 슈니발렌이라는 망치로 깨먹는 과자를 기억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. 슈니발렌은 로텐부르크의 특산품이다. 30년 전쟁 당시에 긴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빵을 만들고 남은 재료로 이 과자를 만들었다는 유래가 있는 슈니발렌은 독일어로 '눈덩이'라는 뜻이다. 우리나라에서 약 10년전쯤? 유행했던 것 같은데, 매우 딱딱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있으나 독일의 슈니발렌은 그냥 입으로 쪼개어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.

3. 뷔르츠부르크
로텐부르크나 밤베르크보다는 큰 도시. 마인강을 끼고 있는 프랑켄와인의 산지. 옛 마인 다리는 프라하의 까를교를 연상시키고, 뷔르츠부르크 대학교는 대학도시 하이델베르크를 연상시킨다. 레지덴츠 궁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니 가히 매력적인 도시가 아닐 수 없다. 높은 곳에 올라가 도시를 조망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마리엔베르크 요새가 뷰포인트로 제격이었다. 걸어올라가기에 쉬운 위치는 아니었지만, 위에 올라가보면 그 풍경이 매우 아름다워 노고가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. (이건 걷기 싫어하는 동행자도 인정한 부분이다.ㅎㅎ) 마리엔베르크 요새 내부에는 박물관도 있다.

4. 밤베르크
기대 이상으로 예뻤던 도시. '작은 베네치아'라고도 불리는 밤베르크는 별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물과 함께 하는 도시이다. (그러나 베네치아랑은 많이 다르다^^;;) 아기자기한 골목을 누비는 재미가 있는 도시이다. 훈연맥주로도 유명한 곳. 훈연맥주는 밤베르크에서만 맛볼 수 있으니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목적만으로도 밤베르크를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. 

 

 

이하는 아직 방문해보지 못하였지만 독일남부에서 방문 1순위인 로맨틱가도 도시들이다.


5. 퓌센
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에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 도시. 그래도 소위 디즈니성이라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을 것 같다. 루트비히 2세의 은신
처였던 이 성을 보는 것만으로 백조가 저절로 연상된다. 로맨틱가도의 시작 도시로도 유명하다.

6. 레겐스부르크
다음번 독일 남부 방문 시 꼭 가보고 싶은 도시. 도나우강이 흐르는, 발할라 신전의 도시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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